<The Irreplaceable Human - Conditions of Creativity in the Age of Ai>전시를 보고시대가 시대이니만큼 요즘 전시들의 가장 뜨거운 주제는 인간성과 ai의 경계에 대한 것들이 많다.사실 나는 그 주제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음에도 미술관에서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이 주제에 대해 나름의 대답을 고민해보았다.인간으로써의 차별성을 두고싶어하는 창의성이나 감정 또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쌓여온 경험적 데이터의 발로라는 의견을 전제로 한다면 인간과 ai의 차이를 두기에 속시원히 “다르다.” 라고 이야기할 순 없을 것 같다.하지만 그 차이는 눈앞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뒤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가 지나온 어렸을 적의 시간들,편견과 판단 없이 세상을 바라보았던 지식과 경험이 아직 충분히 쌓이지 못한 성숙해지기 전의 시선들이 인간의 특별성을 더해준다.성숙이라는 것이 삶의 지식과 경험이 쌓여 세상일에 익숙해지는 것이라 한다면어쩌면 성숙은 오히려 우리가 ai와의 차별점을 두고 싶어 하는 인간성에서 오히려 멀어지는 것일 수도 있을뿐더러행복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오히려 어린이들의 순진무구함, 망각에서 오는 긍정과 같은 그 바보 같은 순수성이 지금 시대에서 느낄 수 있는 괴리감 속에서 빛을 발한다.사실 어린아이들이 무엇을 그렸는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진정한 예술이란 없다고 생각하지만 좋은 예술이 뭘까라고생각한다면 그저 판단 없이 대상을 바라보고 선입견을 갖지 않는 것, 그것이 좋은 예술일 것이다.니체가 이야기하듯 우린 잊어야 다시 시작할 수 있고 망각 속에서 비로소 순수함을 찾을 수 있다.